여러분은 고양이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고양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제 고양이 협회(The International Cat Association, TICA)에 의하면 공식적으로 인정된 고양이 품종은 2018년 기준으로 71종이라고 합니다. 공식 품종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토종 고양이로는 '코리안 쇼트헤어'가 있습니다.

고양이란, 무엇일까

크기가 30cm~60cm 이며 몸무게는 2~8.5kg까지 다양합니다. 고양이의 품종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으며 주 식성은 쥐, 작은 조류, 개구리라 합니다.

고양이의 눈은 양안시 능력이 뛰어납니다. 양쪽 눈의 망막에 맺힌 대상물을 각각이 아닌 하나로 보게 하고, 입체적으로 보게 하는 눈의 기능이 뛰어나기에 종종 고양이의 눈이 일직선으로 바뀌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개체에 따라 다양한 무늬가 있으며 발가락은 앞다리 5개, 뒷다리 4개로 발톱을 살 속에 감출 수 있습니다.

본래 야생에서 살던 고양이는 사람에게 길들여져 가축화되었으며 1년에 2~3회 번식을 합니다. 한 배에 4~5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고양이는 청결한 동물이라 배설물을 모래로 덮고 얼굴은 침을 묻혀 닦는 둥 세안을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기에 별도의 배변훈련을 하지 않아도 되는 동물이라 인기가 많습니다.

암고양이는 주기적으로 발정을 하는데, 발정할 동안 교미를 하지 못하면 다음 발정이 빨리 옵니다. 한번 발정을 하면 3~15일간 지속되며, 강아지와 다르게 발정 시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고양이 중성화 수술은 필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임신 기간은 두 달 정도이며 갓 태어난 새끼의 몸무게는 보통 100g 전후입니다. 건강한 새끼 고양이는 태어난 지 10일~14일이 지나면 눈을 뜨고, 약 3주가 지나면 걷게 됩니다. 생후 한 달이 되면 모든 이가 나고 6주째에 완전하게 성숙하여 어미의 보살핌 없이 혼자 살아가게 됩니다.

세계 각국의 문화

한국에서는 고양이를 요물이라 취급하며 특히 검은 고양이를 불길한 존재로 여깁니다.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전혀 다른 문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 이사한 집에 고양이가 드나들면 행운이 생긴다는 미신이 있어서 고양이가 드나들기를 빌기도 합니다. 그래서 러시아 국영은행은 고양이 대출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고양이 대출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10개의 종 중에 하나를 빌릴 수 있으며, 대여는 단 2시간 동안만 가능합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고양이를 풍요의 여신 바스테트의 화신이라 믿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양이도 죽으면 미라로 만드는 관습이 있습니다. 한국과 가까운 일본에서는 '마네키네코'라는 복고양이 도자기 장식품이 있습니다. 영어 속담 중에는 고양이의 목숨이 9개나 있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고양이의 품종과 현실

가장 인기 있는 품종은 러시안 블루, 샴, 터키쉬앙고라, 노르웨이숲, 아메리칸숏헤어, 브리티쉬숏헤어, 먼치킨, 아비시니안 등이 있습니다.
이 고양이들은 흔히 말하는 품종묘에 속합니다.
많은 분들이 품종묘 분양을 원하고 있습니다. 네,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한번 더 생각해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저는 품종묘의 분양 자체가 나쁘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그저 펫샵에서 분양받는 아이들이 어떻게 그곳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알기를 바랄 뿐입니다.
대다수의 펫샵에서 분양하는 고양이들은 번식장에서 데려오게 됩니다. 무분별하게 번식된 고양이는 작고 어릴 수록 분양이 잘 가기에 일찍이 어미와 떨어지게 됩니다. 어미는 아이를 잃게 되며 스트레스를 받고 오로지 번식만을 위해 살아갑니다. 악순환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품종묘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번식장을 운영하는 곳이 늘어나게 되고, 번식하지 못하면 버려지게 됩니다. 게다가 예쁘다는 이유로 분양 받았던 사람들 중 일부가 각자의 사정으로 버리는 경우가 다수 발생합니다.
한 생명을 책임지는 일입니다.
평생 책임지지 못한다면 분양 받지 말아야 할 것이며, 현재 파양되어 유기묘 보호소로 가게 되는 동물들도 많습니다. 그렇기에 펫샵에서의 분양을 지양하며 보호소에서 안락사 당할 위험에 처해있는 아이들을 구해주세요.
문제가 있어서 버려진 게 아닙니다. 키우다 버린 사람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고양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고양이의 질병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